투자자들의 관망세에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국내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한국은행이 2% 금리를 동결했으나,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때문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간밤에 유럽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것도 부담이 됐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반전하며 전날보다 0.43% 하락한 1663.0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050억원 순매도했으나 대부분의 물량이 차익실현을 위한 삼성생명 매도에 쏟아진 것으로 보여 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은 48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프로그램은 각각 3276억원과 2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보헙업이 3.6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삼성생명을 집중매도한 영향으로 보험종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대한생명이 6.15% 빠진 것을 비롯 보험주 대부분이 적게는 1% 많게는 4%까지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시초가보다 4.60% 떨어진 11만4000원을 기록했으나 공모가보다는 높은 수준이었고, 상장 다음날부터 지수에 포함된다는 거래소 규정에 따라 지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그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가 어제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계업종이 1.52% 내렸고, 건설업과 금융업이 각각 3.06%, 2.08%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세였다.

반면 운수창고는 해운업계의 실적 호조가 돋보이며 3.13%로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최악의 해를 보냈던 해운업체들이 1분기 들어 잇달아 흑자전환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진해운이 5.30% 상승했고,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STX팬오션 등이 2% 넘게 올랐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던 대항항공과 아시아나 항공도 5%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생명이 4.60%로 가장 크게 내렸고, 현대중공업과 LG전자, 하이닉스가 2% 넘게 하락했다.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 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여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2% 넘게 올랐고, 기아차도 1.68% 상승했다. 월트디즈니와 합작사를 만들어 방송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SK텔레콤이 0.60% 올랐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4084만주, 7조17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2개 포함 3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479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8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