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독점할 수 없다. 벌써 페이스북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
켄 올레타 뉴요커 칼럼니스트이자 저자는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10' 기자 회담에서 디지털 혁명을 이끈 구글도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은 독점기업이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빠른 변화의 시대에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글의 미국 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70%이상으로 높지만, 한국은 구글보다는 네이버를 쓴다"면서 "최근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이 구글의 트래픽을 추월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올레타 칼럼니스트는 "구글뿐 아니라 애플, MS, 페이스북 등 대기업들의 독점을 막는 역할은 정부와 언론 등이 함께 힘써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은 켄 올레타와의 일문일답.

◆ 구글, 애플, 페이스북의 차이는.

- 시각차이다. 구글은 검색을 통해 유저들이 인터넷 넓은 세상 어디든지 가도록 지원하지만, 애플이나 페이스북은 유저들이 그들만의 행성(서비스)에서 살도록 한다.
현재 구글과 애플의 모습은 세계 4차 대전을 방불케 한다. 1년 전만 해도 두 회사는 친했지만, 지난해 구글이 모바일 산업에 뛰어들며 아이폰과 직접 경쟁하면서 전쟁구도로 변했다. 가장 빨리 성장하는 산업 중 하나가 모바일 산업이다. 구글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 저작권 문제를 다루는 구글의 반응은 어떠한가.

- 사실 구글은 저작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웹에 개시했다가 소송을 당한 후 태도가 달라졌다. 저작권은 창작자들을 위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 구글의 약점이 있다면?

- 구글의 강점이자 약점은 구글 종업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엔지니어'의 문화다. 그들은 프라이버시, 애국심, 자존심 등 측정할 수 없는 것에 약하다. 구글은 개인 성향 정보를 이용해 광고에 활용한다. 사용자는 이를 싫어한다. 최근 페이스북도 구글과 같은 프라이버시 문제에 부딪쳤다.

◆ 전통미디어가 콘텐츠를 차별화 시키기 위해서는.

- 콘텐츠 차별화 문제는 미디어 뿐 아니라 모든 비지니스가 자문해야 할 문제다. 온라인에게 얻을 수 없는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미디어는 심층적인 보도처럼 블로거 등이 제공할 수 없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도구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기사를 텍스트, 음성, 영상으로 전송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 올드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융합 사례도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대표적이다. 많은 잡지사들이 협조해 아이패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