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띠로 두뇌를 검사하고, 반지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의료기기 전문업체 ㈜락싸 연구팀이 머리띠와 반지로 각각 뇌파와 맥박파를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프론티어사업단 뇌-기계 접속기술연구개발과제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인체를 손상하지 않고 인체의 상태를 측정하는 기술을 연구한 결과 임상시험을 거쳐 뇌파와 맥박파를 측정하는 1500여개 분석지표를 개발했으며, 이를 4건의 특허로 등록했다. 먼저 뇌파를 머리띠로 측정하면 집중력, 인식력, 안정도, 좌우 뇌균형 등의 검사가 가능하다. 또 맥박파를 반지로 측정하면 성별·연령별로 건강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지표들이 측정된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기술은 활용 목적에 따라 뇌노화검사, 학습능력검사, 집중력 모니터링, 스트레스검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컴퓨터 프로그램과 측정 센서를 함께 제품으로 출시하면 국내에서만 500억원의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