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를 겪으면서 결과적으로 시장은 두 가지의 큰 선물을 받은 셈이 됐다"고 밝혔다.
첫번째 선물로 언급된 것은 '위기 확산 가능성의 제거'였다. 지난 7일 독일의회가 3년간 224억 유로의 '그리스 지원법안'을 가결시켰고, 이후에는 유로존 국가들과 IMF가 각각 800억 유로, 300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최종 승인했다.
또한 EU 재무장관 회담을 통해 5000억 유로 규모의 비상기금을 조성키로 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국채 매입에 나서는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국제적인 노력이 신속하게 이뤄졌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그리스 등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상당부분 진정됐고, 다른 국가로 금융 불안이 전염될 가능성을 빠르게 차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출구전략 지연'도 이번 유럽 재정위기가 남긴 선물로 평가됐다.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출구전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도 상당부분 약화되면서 증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영증권 김재홍 연구원은 "이번 유럽 재정위기로 시장에 과도하게 반영됐던 불안심리는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분석하며 "유럽내 출구전략의 지연은 상대적으로 기초경제여건이 양호한 아시아 국가의 투자매력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