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외환은행에 대해 "증시를 둘러싼 최근 여건을 고려할 때 인수합병(M&A) 기대감은 현재 과도한 수준"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6100원을 유지햇다.

하학수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외환은행이 어떻게든 국내 은행 손으로 넘어가겠지만, 매각 속도는 매우 지지부진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상승세를 연출하기에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은 생명보험사 상장 등으로 분산돼 있다고도 했다. 여기에 주식형펀드 환매흐름까지 가세하며, 외환은행이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채 거래되기는 어려운 여건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올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전형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평했다. 타 시중 은행과 마찬가지로 세후 1360억원에 달하는 하이닉스 매각 차익 효과를 톡톡히 거뒀으며, 순이자마진(NIM)은 둔화된 증가율을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1분기 순이익(3182억원)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6%라는 경이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져다 줬지만, 하이닉스 매각 차익을 제외한 ROE는 9.1%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 1분기 실적에서 신규 부실 규모가 타 은행 대비 컸던 반면, 채권 매각으로 인한 단기차익실현 규모(99억원 추정)는 적었던 점이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하 연구원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