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등 일부 남유럽 국가의 부도위기 여파로 7일 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주요 증시가 급락세를 보였고 외환 시장과 원자재 시장도 요동쳤다.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유럽발(發)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된데다 장중(場中) 대형 주식 매도 주문 실수가 겹치면서 한때 1000포인트(9%) 가까이 폭락했다가 이후 만회해 347.80포인트(3.2%) 하락한 1만520.32로 마감했다.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 등으로 한국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2459억원을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수액을 뺀 것)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1%(37.21포인트) 급락한 1647.5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4~5% 폭락세로 출발한 일본중국 증시도 각각 3.1%와 1.87% 하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며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4개월 만에 최저치인 1.27달러까지 하락했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1원 오른 1155.4원에 마감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남유럽발 금융위기 확산에 대비해 비상금융합동대책반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