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수요자들은 올해 전망을 여전히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2010년 2분기 주택거래소비자인식조사'에 따르면 향후 6개월 내에 주택을 구입하거나 분양받겠다고 대답한 사람이 22.3%(186명), 19.0%(159명)으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분양주택 청약의사가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최고점이었던 2009년 4분기 30.8%에 비해 11% 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수치다.
반면 '집을 팔겠다'고 말한 사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을 사려는 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매물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거래 부진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택을 매도하려는 사람수는 33.7%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보금자리주택 등 저가 주택 물량이 풀리면서 투자자에게 심리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주택가격상승에 기대감과 평가도 악화됐다. 6개월 후 거주주택의 가격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4.0으로 전분기 122.1 보다 18.1포인트 하락했다. 또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의 6개월간 가격 수준을 평가하는 '주택가격평가지수'는 93.0으로 전 분기(109.8)보다 16.8포인트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 들어 주요지역의 가격 하락과 조정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도 가격 하락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이 기대변수로 남아있지만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크게 꺾여있어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0.05.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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