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소비하는 계란의 대부분은 갈색란이다. 매일같이 먹는 계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갈색란이 국내에서 널리 사용 된 데는 과거 양계 농장의 열악한 세척시설이 한몫했다. 계란이 생산되면 세척과정이 필수인데, 표면의 잔여물이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갈색란이 많이 생산 됐다. 이 같은 소비습관이 남아 세척 시설이 좋아진 요즘도 계란 소비의 90% 이상을 갈색란이 차지한다.

반면, 백색란은 색칠하기 좋아 부활절에나 쓰는 것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알고 보면 백색란의 장점이 갈색란보다 우수하다. 첫째, 백색란을 낳는 닭은 사료효율이 갈색란을 낳는 닭 보다 높다. 따라서 동일 조건에서 백색란이 갈색란보다 저렴하다. 둘째, 계란 껍질이 얇아 계란 속 내용물의 양이 많고 신선도가 오래 간다. 셋째, 백색란을 낳는 모계종은 갈색란의 모계종보다 일반적으로 질병에 강하다. 따라서 백색란의 건강이나 영양 상태가 갈색란보다 좋다고 볼 수 있다.

백색란의 장점을 활용해 롯데슈퍼는 '내몸사랑 영양가득 백색란'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계란은 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HACCP)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생산돼 안전하다.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사료만 먹여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가격은 백색란 10구(1팩)에 1990원으로 10구에 2990원 수준인 갈색란 보다 저렴하다.

이번 상품을 기획한 롯데슈퍼 이상옥MD는 "이번 백색란 출시를 계기로 유럽, 일본등과 같이 국내에도 백색란의 소비가 증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