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미국 주택시장에 대해 낙관하기는 이르나, 주택가격의 정체를 무조건 악재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안정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3월 기존주택매매는 535만5호를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 "하지만 이를 미국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주택매매 증가에도 가격은 정체돼 있는데다 주택 착공 및 건축 허가 지표 등 주택매매선행지표는 여전히 부진하다"면서 "고용 회복도 더딘 상황에서 주택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책이 줄어드는 것도 부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주택가격의 회복이 빠르지 않다고 해서 이를 일방적인 악재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주택가격의 정체는 안정화를 찾아가는 단계로 인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주택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소비 감소로 직결되는 것이 아닌데다 주택가격의 안정으로 출구전략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면서 "가격의 하향 안정이 정부의 저금리 기조 유지에 일조하며 급격한 유동성 위축 우려가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