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중국 건설업체들이 이미 일부 건설분야에서 한국 업체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국내 건설업체에 대해 중립 의견을 내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일주일간 중국 건설·플랜트 산업 관련 업체들을 방문한 후 작성한 보고서에서 "중국 건설업체들이 토목과 일반 건축 부문에서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고, 플랜트 분야에서는 한국보다는 뒤쳐지지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쫓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잠재적인 경쟁자로 부상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아프리카에서는 이미 한국업체들보다 빨리 시장에 침투했고, 동남아·중앙아시아 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업체들이 플랜트 시장의 주 무대인 중동시장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중국업체들과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내 플랜트 비즈니스의 경우 "중국 업체가 발주하는 프로젝트의 대부분을 중국 업체가 따내기 때문에 외국 업체가 끼어들 여지가 사실상 없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해외 수주 경쟁이 완화되기 어렵고, 국내 주택부문이 위험에서 벗어나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만큼 건설업종주가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수주 다각화가 이뤄진 현대선설에 대해서만 마진 상승이 예상된다며 매수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