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으로 '언제 어디서나' 재테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 틈날 때마다 목돈을 관리하고 싶은 '알뜰파'를 위한 가계부, 자산 관리, 환율 계산 같은 재테크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 앱스토어(응용프로그램을 판매하는 모바일 콘텐츠 장터)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저장하고 증권 차트를 제공하는 등 '시각적 효과'를 강조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수입·지출내역 기입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테크 애플리케이션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것은 '가계부'. 수입과 지출 내역을 그때그때 적을 수 있어 영수증을 모아 놓은 뒤 한 번에 기입하는 일반 가계부보다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애플 아이폰용 '하나N머니'는 은행이 직접 출시한 가계부 기능의 무료 애플리케이션이다. 수입, 지출금에 재정 상태의 위험도를 알려준다. 배터리 모양 아이콘을 이용하는데 잔여금이 있으면 초록색 배터리로, 없으면 빨간색 배터리가 보인다.

주유비, 문화생활비, 통신비 등 다양한 항목의 지출 내역 표기가 가능하며 금융자산, 부동산, 주식 등 자산과 부채의 비율과 구성도 파악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안드로이드용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머니(Easy Money)'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용 가계부로 수입과 지출 내역을 그래프로 만들어 보여준다. 또 영수증과 고지서 등을 사진으로 찍어 저장할 수 있고 계좌 간 거래를 살펴볼 수도 있다. 관리 내역을 휴대폰에 따로 저장할 수도 있어 이전 정보 손실에 대한 걱정도 없다.

'ez포켓 가계부'는 2006년 PDA(개인휴대정보단말기)용으로 출시된 뒤 한국 사용자들이 꾸준히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최근에는 아이폰용도 등장했다. 아이폰에서 입력한 자료는 PC로, PC에서 입력한 자료는 아이폰으로 옮길 수 있다. 청구 연월, 카드종류별 신용카드 내역자료 등 입력된 자료를 기초로 다양한 조건의 조회와 계산도 가능하다.

'웨어이즈머니(whereismoney)'는 한주간의 지출과 수입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용 무료 가계부다. 월별 씀씀이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환율·대출 상환금 계산도 손쉽게

복잡한 계산 과정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은 재테크 특성상 생활에 필요한 각종 계산을 보다 빠르게 도와주는 '계산기' 애플리케이션도 많다. 안드로이드용 무료 어플리케이션인 모네타의 '스마트계산기'는 적금 만기액과 부동산 중개 수수료, 대출 상환금 등 재테크와 관련된 각종 계산을 도와준다. 이 외 할인율이 적용된 뒤 가격, 환율 계산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계산도 할 수 있다.

'파이낸셜 캘크(Financial Calc)'는 금융과 관련된 복잡한 계산도 할 수 있는 계산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용 '삼성앱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회계와 관련된 각종 계산을 수행할 수 있을뿐더러 자료를 분석한 뒤 그래픽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10개의 통계 워크시트(데이터를 정리할 수 있는 시트)가 내장돼 있다.

◆증권·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실시간으로 변하는 주식과 주택 시세를 차트 등 그래픽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유용하다. 삼성증권의 '증권정보 POP'를 삼성앱스에서 무료로 내려받으면 국내외 주가지수와 종목별 정보 등 증권 관련 소식을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또 국내외 지수 및 종목에 대한 일자별 차트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거래 프로그램과 연계하며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토마토의 '증권통'은 안드로이드 마켓용 증권정보 애플리케이션이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주식 시세와 증권 뉴스, 기업정보를 볼 수 있다. 종목을 검색한 뒤 자신만의 관심 종목 등록도 가능하다.

자동차 씀씀이를 기록해 재테크에 도움을 주는 '차계부' 애플리케이션도 있다. '드라이버 노트'라는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은 주유 정보와 운행정보, 타이어 교체 등 차량 관리 정보를 입력해 차량 유지에 드는 비용을 줄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