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 하락압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장 주요한 배경을 꼽으라면 달러약세와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있는데요. 외환딜러들도 정부의 개입경계감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환율 하락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약화됐기 때문인데요.
유로존 국가들이 그리스에 대한 세부지원 조건을 합의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로화는 1% 가까이 급등, 1.35달러 부근까지 회복했습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뉴욕역외시장에서 원-달러 NDF 1개월물은 1116/17원에 마감호가됐습니다. 이날 역외 종가기준에만 출발한다고 하면 지난 1월 11일 기록한 연중 저점인 1117.5원이 무너져 내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설명입니다.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가시화되고 있는 점도 환율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있습니다. 중국 위안화가 절상되면 아시아 통화가 동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역외 세력들이 원화 절상에 베팅하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12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 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위안화절상이 임박했다는 점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다 더해진 우리금융 블록딜 관련 매물은 환율에 하락압력을 더욱 가할 전망입니다.
연저점 하회 이후 당국의 개입과 외환은행, LG전자, 삼성전자 등의 배당 지급으로 역송금 수요가 환율의 낙폭을 얼마나 제한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입력 2010.04.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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