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마감했다.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가 역외에서 발생하며 환율을 끌어올렸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2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20원대 초반 수준에서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장 후반 들어 역외 매수가 강화되고 은행권이 숏커버(매도했던 달러를 재매수하는 거래)에 나서면서 1125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특히 이날 신한금융지주가 2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역송금 수요가 역외시장에서 달러매수로 이어졌다. 더불어 중국 위안화 절상 이슈가 흐지부지되면서 역외에서 비드도 많았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설명이다.
이후 국내 증시가 1733선까지 올라서고 외국인들이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소폭 되밀려 1123.3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들어 1120원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환율 하락압력이 한층 강화됐지만 예상대로 외환당국의 개입 정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1120원선이 '예상외로' 견고하게 지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락 속도 조절 차원의 미세조정에 주력했던 당국이 전날 10억 달러 이상의 '실탄'를 쏟아붓는 등 달러매수 개입도 불사하면서 1120원 사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그리스 우려에 따른 역외 매수와 개입 경계로 상승했다"며 "네고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상승은 제한된만큼 한동안 당국과 긍정적인 국내변수들이 상충하면서 1120원대에서 막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력 2010.04.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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