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삼성과 LG가 지난 3일 출시된 아이패드 부품 가운데 가장 비싼 부품들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업인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아이패드 부품에 대한 해부 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일 출시된 16기가 아이패드의 가격은 499달러. 마진을 제외한 원가는 259.60달러다. 이 중 눈으로 보고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는 부품인 터치스크린과 사용자환경 제작에 쓰이는 대부분의 부품이 삼성과 LG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먼저 아이패드 원가의 43%를 차지하는 '민감한(sensitive)' 터치스크린은 LG디스플레이와 삼성, 일본의 세이코 엡슨이 담당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원가 259달러의 37%에 해당하는 95달러를 이들이 맡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삼성은 아이패드에 들어가는 플래시 메모리칩과 함께 프로세서 디자인 공급도 맡고 있다. 삼성이 아이패드에 공급하는 플래시 메모리는 16기가용이 29달러, 32기가용이 59달러, 64기가용이 118달러다. 제품 가격의 약 20%를 차지하는 셈이다.

사용자들이 직접 접하는 프로세서 디자인 또한 삼성이 26.80달러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제품 원가의 약 11%를 차지한다고 아이서플라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