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연저점에 근접, 1120원을 위협받고 있다. 빠른 시일안에 중국 위안화가 절상될 것이라는 예상에 시장참가자들이 원화 강세에 베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1120원대가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날보다 2.7원 내린 112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근 20일 기준 최저치이며 지난 1월11일 기록한 연저점(1117.5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1.2원 가량 내린 1122.0원에 장을 시작한 후 장초반 1124원까지 올라서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30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시장참가자들은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원화절상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위안화가 절상되면 아시아 통화들 역시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서다. 특히 이날 역외 시장에서 셀(달러매도) 물량이 큰 폭으로 쏟아졌다.
유로 급락 우려 역시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그리스의 국제통화기금(IMF) 지원 방안을 수용 못하겠다는 소식과 함께 전반적으로 유로화 통화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팽배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한 시장참가자는 "정부의 개입이 1120.7원대에서도 나온 것 같고 오후들어 1121원대에서도 많이 나온 것으로 보이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입력 2010.04.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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