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에 기반을 둔 중견 건설업체인 '원건설'이 리비아에서 대규모 주택단지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원건설은 지난 4일(현지시각) 리비아 토브루크 신도시 1단계 사업으로 공사비 1조680억원 규모의 주택 3000가구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공사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성원건설이 자금난으로 계약이 취소됐던 공사다.
지중해에 접한 리비아 북동쪽의 토브루크시 신도시 개발 공사는 주택 5000가구와 상업시설, 학교 등을 짓는 것으로 원건설은 오는 6월쯤 공사를 시작해 2014년 1월 완공할 계획이다.
김민호 원건설 회장은 "원건설은 토부루크시에서 150㎞가량 떨어진 데르나시에서 이미 신도시 건설 사업을 하고 있어 리비아 정부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경쟁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공사를 따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에서도 성원건설이 수주했다가 계약파기 당한 이 공사를 다시 한국 건설사들이 승계할 수 있도록 리비아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건설업계는 원건설의 수주로 리비아 내 한국 건설업체의 신인도가 더 이상 추락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력 2010.04.0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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