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또 한번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32포인트(0.25%) 오른 1723.49에 마감했다. 연중 전고점인 지난 1월21일의 1721.01(종가기준)을 뛰어 넘었다. 이제 코스피 전고점은 2009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가게 됐다.

출발이 좋았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국내증시에 온기로 작용했다. 밤사이 발표된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들이 개선되면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일본 닛케이 지수도 동반 상승으로 시작했다.

코스피는 개장초 1725.39까지 오르며 추가상승의 발판을 닦는 듯 보였다. 그러나 고점 경계감에 쏟아진 차익매물을 모두 받아내며 오르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지수는 전 고점 부근에서 계속 줄다리기를 벌이다 결국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이 1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이날 외국인은 3535억원을 순매수했다. 3월에만 5조원 넘는 매수우위를 기록한 외국인은 4월 1일과 2일 이틀동안 8000억원의 순매수를 올렸다.

외국인 못지않게 국내 개인과 기관들의 뚝심도 만만치 않았다. 지수가 오를 때마다 펀드 환매를 비롯한 차익매물들을 쉴새 없이 쏟아냈다. 이날도 개인 579억원, 기관 2025억원의 순매도가 나왔다. 프로그램 순매도 매물 1800억원도 이들 기관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전자가 여전히 시장을 리드하는 가운데 철강업종의 포스코, 자동차의 현대차 등 업종 대표주들이 선전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IT주들은 오늘도 2~3%대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철강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가격 전가력을 인정받는 포스코는 오늘 3.22% 상승했고, 북미지역 선전이 돋보이는 현대차는 5.79%나 뛰었다. 금융업종의 신한지주, 현대차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2.65% 오르며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대형주 중에서는 한국전력과 KB금융, 현대중공업 등이 다소 부진했다. 통신과 보험, 기계 업종이 상대적인 수익률 측면에서 낮게 나왔다.

거래량은 3억4303만주, 거래대금은 5조9985억원이었다. 상한가 22개에 오른 종목은 315개였고, 하한가 1개에 내린종목은 470개였다. 보합은 85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