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코스피가 1700선 돌파에 따른 후유증을 겪고 있다.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차익매물이 충돌하면서 보합권에서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일단은 방향성 탐색부터 하고 보자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20포인트(0.13%) 오른 1702.34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로 출발하긴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많이 오른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다시 소강국면에 접어들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끝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오후에 있을 국내 산업활동 동향 발표를 앞두고 국내 경기 회복 여부도 확인해봐야 한다는 심리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외국인이 1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40억원 정도로 강도는 좀 약해진 모습이다. 기관이 80억원대의 순매수로 일단 개인의 차익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개인은 200억원대의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이긴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가 매도우위라 일단 선물과의 차익거래로는 주식을 털고 가려는 움직임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시총상위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리는 가운데 전날 하락한 삼성전자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KB금융과 현대중공업 등이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