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은 산업연구본부 오현석 박사팀이 선폭(線幅) 3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의 전자 회로를 인쇄할 수 있는 원통 모양의 나노 롤(roll)을 개발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문서를 인쇄하는 기다란 원통 모양의 '등사(謄寫) 롤'처럼 나노 롤은 표면에 전자 회로 도면을 요철 형태로 지니고 있어 기판 위를 구르며 전자 회로를 그려 넣는다.

나노 롤 방식으로 전자 회로를 그리면 기판의 전자 회로가 어긋나지 않기에 전자 회로의 오류 발생 비율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연구진은 나노 롤을 태양광 발전이나 LCD TV에 적용하면 공정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