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4분 현재 전날보다 4.7원 내린 1130.8원에 거래되고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내림세를 반영, 전일 종가보다 2.50원 낮은 1133원에 첫 거래됐다. 이후 코스피 지수가 강세로 출발하고 은행권이 이월된 달러 물량을 처분하면서 1129.6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결제수요와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32원 부근까지 낙폭을 만회했고 이후 1130원 부근에서 등락하며 지지력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그리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면서 유로화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주요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로화는 그리스가 50억유로 규모의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1.35달러 부근까지 올라섰다.

개장 전 전해진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선박 수주 소식도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억1000만달러 규모의 유조선 수주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반면 저점 부근에서 월말 결제수요와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부각되며 낙폭은 제한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군의 초계함 침몰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빠른 속도로 희석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130원 공략에 나설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