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이 국내 출시 4달만에 판매 50만대를 돌파한다. 25일 아이폰을 독점공급하고 있는 KT에 따르면 아이폰은 오는 30~31일쯤 판매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깔끔한 디자인과 편리한 소프트웨어,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앱)이 돋보이는 아이폰은 작년 11월28일 국내 판매에 들어가면서 휴대폰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금도 하루에 4000대씩 팔리며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는 한 모델이 하루 1000대 이상 팔리면 비교적 성공작으로 평가받는데, 외국산 휴대폰이 이처럼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히트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세계적으로 봐도 아이폰이 판매된지 1년 내에 50만대를 돌파한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 7개 국가뿐이다. 누적판매 댓수로 봐도 한국은 세계 10위권에 들 것으로 보여 애플 본사에서도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안드로이드폰 등 신형 휴대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아이폰 판매 속도가 점차 주춤해지더라도 연내애 총 100만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