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를 이용해 가정의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과학기술 전문 온라인 매체인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있는 '환경과 에너지(United Environment & Energy)'사의 벤 웬(Wen) 박사팀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국 화학회에서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폐식용유를 이용해 지능형 지붕 코팅재를 개발했다고 공개했다.

그동안 밝은 색으로 햇빛을 반사시켜 집 안을 시원하게 해주거나 햇빛을 흡수해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의 지붕은 있었지만, 이 두 가지 장점을 가진 지붕은 없었다.

연구진은 폐식용유가 지붕에서 플라스틱처럼 굳을 수 있도록 가공했다. 가공한 폐식용유는 첨가제 조절로 투명한 상태에서 검은색까지 색상을 조절할 수도 있다.

개발한 지붕 코팅재는 설정된 온도를 넘어서면 햇빛을 반사시키고 그 이하에선 투과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실험 결과 여름철 지붕 온도의 50~80%를 줄이며 겨울에는 80%를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

웬 박사는 "이 지붕은 석유계 지붕 재료보다 휘발성 유기물질의 배출을 줄이고 폐기물인 폐식용유를 처리해주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 코팅재가 3년 내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