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의 사회봉사 활동은 국내 많은 공기업들과 차별화되는 측면이 많다.

첫 번째는 올해로 만3년째인 '헌혈 뱅크(bank)' 제도이다. 헌혈 뱅크란, 헌혈증을 기증받아 은행식으로 적립운영하면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개인 및 단체에 기증하는 방식을 말한다. 도로공사는 2008년 10월 우리나라 공기업 가운데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한 후 매년 2월, 6월, 11월 세 차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정기 단체 헌혈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헌혈 행사에는 총 4380명이 참여해 175만2000mL의 혈액을 공급했다. 또 지난해와 올 2월에는 10년 동안 100회, 20년 동안 101회 헌혈한 사원을 '헌혈왕'으로 선발해 시상했다.

도로공사측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상자의 치료에 꼭 필요한 혈액 수급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의 연장선상에서 헌혈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 직원들이 헌혈뱅크 출범 1주년을 맞아 헌혈행사를 가진 다음 밝게 웃고 있다.

또다른 특징은 '기부상품권' 제도. 헌혈에 참여하거나 창의적인 경영 활동으로 경영에 기여한 임직원에게 각각 2만원과 10만원권의 기부상품권을 나눠주는데, 임직원이 이를 다시 회사에 제출하면 똑같은 금액만큼을 공사가 내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만들어 희귀·난치병 어린이 수술비용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작년 연말까지 지급된 기부상품권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치료비만 약 1억원이다.

공사의 창의적인 경영 활동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불우 이웃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하는 '일석이조(一石二鳥)'형(型) 모델이다.

도로공사는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차원에서 고속도로 교통사고 유자녀들을 돕기 위한 '고속도로 장학재단'을 세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1998년 재단 설립 후 2906명에게 28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 지역사회의 저소득·다문화 가정 어린이 교육과 생계 지원 등을 하는 희망나누기 프로젝트와 톨게이트 모금으로 중국·몽골 등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사업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