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한다. 하반기보다는 상반기에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본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미국 등 해외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2010년 중 본격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올해부터는 수요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위축됐던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신흥 시장 투자 계획 역시 내년이 돼야 본격화될 전망이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신흥 시장 판매실적 강세가 올 상반기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경쟁자인 일본 업체들의 실적도 올해까지 두드러지게 개선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경쟁력 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고 북미지역 같은 선진 시장에서 마케팅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 업체들이 시장에 내놓을 신차가 해외 경쟁업체들에 비해 빠른 올해 내에 본격화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타 경쟁업체들은 내년이 되어야 신차를 출시할 전망이다.

도요타의 시장 지위는 앞으로 천천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힘의 공백을 신흥시장과 소형차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가진 한국 업체가 메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선호주로는 기아차를 꼽겠다. 올 상반기 중 내수시장과 해외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 효과가 뚜렷해 보이는 데 비해 현재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 성우하이텍·평화정공 등과 같은 주요 중소형 자동차 부품 업체에 대해서도 꾸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회사들은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을 앞두고 연결 기준 영업실적이 뚜렷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