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상장되는 대한생명의 공모가가 8200원으로 확정됐다. 회사측이 희망한 공모가 범위(9000원~1만1000원)나 예금보험 공사가 보유한 공적자금(전체 지분의 33%) 원금을 회수하기 위한 가격(1만534원)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5일 대한생명의 주간사를 맡은 대우증권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거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물량은 구주매출 8000만주와 신주 모집분 1억3000만주 등 총 2억1000만주다. 공모가 8200원을 적용하면 이번 공모금액은 1조7220억원에 이른다.

대우증권은 "그리스 사태를 비롯해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은 측면이 반영된 것 같다"며 "해외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다소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의 공모주 청약은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