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나 거래정지 종목이 아닌데도 하루 동안 주식이 단 한 주도 거래되지 않은 상장기업이 등장했다.
지난 1996년 코스닥에 상장된 에이스침대는 지난 9일 주식 거래량이 '0(제로)'이었다. 또 10일은 거래량이 2주에 그쳤다. 우선주나 거래정지 종목의 거래량이 0인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연간 매출이 15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률도 10%를 웃도는 우량기업이 한 주도 거래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에이스침대는 코스닥에서 가장 매매량이 적은 종목으로 꼽힌다. 연간 주식 회전율(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것)이 지난 2008년 2.72%였고, 지난해도 4.13%에 그쳤다. 이 회사 상장주식이 220여만주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거래량 합계가 2년 연속 10만주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올해 들어서도 10일까지 누적 거래량이 4028주에 그쳐 어지간한 상장기업의 하루 거래량에도 미치지 못했다.
에이스침대 거래량이 적은 것은 안성호(42) 사장 등 대주주 일가 3명의 지분율이 79.88%에 달하기 때문. 지난해 9월 기준 소액주주가 355명에 불과하고 소액주주 보유 물량도 45만여주에 그치다 보니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입력 2010.02.11.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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