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든, 직장인이든 만약 당신이 페이스북, 트위터같은 개인 홈페이지를 가지고 있다면 이젠 조심해야 한다. 당신의 직장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입사(入社)과정에서 구직자의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확인하는 것은 면접을 보는 것만큼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대가 됐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최근 미국영국, 독일, 프랑스 등 4개국의 100대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들 중 70%가 구직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보고 입사를 거부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9일 보도했다.

온라인 활동이 구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인사 담당자들은 “온라인에서 주는 강렬한 인상이 이들의 입사를 결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조사를 진행한 MS의 피터 쿨렌(Cullen)은 “요즘에는 회사의 인사담당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온라인상에서 나만의 명성을 만들어 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인사담당자들이 꺼려하는 온라인상의 ‘오점(faux pas)’은 무엇일까? 이들은 술 취한 채 찍은 사진, 나쁜 언어, 직장생활에 대한 불평불만을 쏟아놓은 메시지들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 취업사이트 커리어빌더의 파르한 야신(Yasin)은 “올해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친목교류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인터넷상에서 당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 전략으로 취업에 성공했다고, 방심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 야신은 “자체 조사결과, 인사담당자의 28%가 입사한 직원들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나온 내용을 근거로 직원들을 해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상에서 회사나 동료직원들에 대해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직원들이 주로 그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