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최근 펀드를 환매해 목돈 3000만원이 생겼습니다. 이 돈은 안정적으로 굴리고 싶은데 주변에서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등에서 판매하는 조합예탁금을 추천하네요. 표면금리는 낮아도 실제로 받는 이자는 은행보다도 높다면서요. 조합예탁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세요.
A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는 금리를 0.1%포인트라도 더 받는 것이 중요하죠. 대부분은 금리에만 민감하게 반응하죠. 그러나 금융상품에 가입할 땐 숨어 있는 세금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똑같은 금리를 주는 상품이라고 해도 세금 변수 때문에 향후 소비자의 손에 남는 금액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죠.
우선 은행 예금에 돈을 넣으면 만기 때 이자소득세로 15.4%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신협 등에서 판매하는 조합예탁금은 은행 예금과 똑같은 상품이지만 농특세 1.4%만 내면 됩니다.
비과세 효과는 생각보다 큽니다. 질문자가 3000만원을 연 5%짜리 은행 예금에 맡기면 만기 때 세금을 제하고 126만9000원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조합예탁금으로 맡기면 농특세로 1.4%만 내면 되기 때문에 동일 금리인데도 이자를 21만원이나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조합예탁금은 1인당 3000만원까지만 비과세 혜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또 5000~1만원 안팎의 조합 가입비를 내야 하고, 지점이 많지 않아서 신규 가입 시 약간의 불편이 따를 수는 있습니다. 2금융권이라서 안전성 여부가 우려될 수 있는데, 중앙회 차원에서 만든 기금으로 1인당 5000만원까지는 원리금을 보장해주니 걱정 마세요.
비과세 예금 가입 시 '1.165 원칙'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신협 등에서 판매하는 비과세 예금과 은행 예금 금리를 비교할 때 유용합니다. 비과세 예금에 1.165를 곱하면 은행 금리가 나옵니다. 가령 현재 전국 신협에서 판매하는 비과세 예금 평균 금리는 연 4.9%입니다. 연 4.9%에 1.165를 곱하면 연 5.7%가 나옵니다. 즉 연 4.9% 금리를 주는 비과세 예금은 은행의 연 5.7%짜리 예금 상품과 수익률이 똑같다는 얘기입니다.
입력 2010.01.1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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