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영국보다 국가부도 위험이 낮아졌다. 한국 경제상황이 좋아 한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들의 투자액 규모도 작년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국제금융센터·대우증권에 따르면 국가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11일 현재 한국은 0.75%, 영국은 0.81%를 기록했다. CDS는 정부나 기업이 부도가 나면 투자은행 같은 금융회사가 대신 채무를 갚아주는 파생상품으로 일종의 보험이다. CDS를 파는 대가로 금융회사가 받는 수수료를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는데, 이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부도 가능성이 작다고 간주된다.
한국이 영국보다 부도 가능성이 낮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은 글로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최고신용등급(AAA)을 받고 있는 반면, 한국은 영국보다 5단계 아래여서 부도 가능성도 영국보다 늘 높게 나왔다. 특히 금융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2008년 10월 27일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7%까지 치솟았다. 최근 부도 위기에 몰렸던 두바이의 CDS프리미엄(6.4%)보다 높았다. 당시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들은 한국 은행들이 부실하고, 국가 외환보유액도 부족해 한국의 부도 가능성이 크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위기를 부추겼다. 하지만 작년 한국은 기업들의 선전을 바탕으로 금융위기에서 가장 빨리 회복하면서 올해 5% 안팎의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입력 2010.01.1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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