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라에르의 카를로스 에두아르도(Eduardo) 홍보이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항공기 제작 분야만큼 경기변동과 국제정치에 민감한 산업은 없다"며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하고 효율성을 높이지 않으면 순식간에 도태된다"고 말했다.
―엠브라에르의 강점은 무엇인가.
"경쟁자들이 현실에 안주할 때 우리는 과감하게 새로운 시도를 했다. 예를 들어 1990년대 70~110인승 중소형 제트기를 만들 때 경쟁자들은 원래 50인용 비행기의 크기를 늘려 다시 팔았다. 그렇지만 우리는 설계부터 시작해 모든 것을 새롭게 했다. 바이오 에탄올을 쓰는 비행기를 최초로 만들었고, 입체영상 시스템으로 비행기를 설계하는 시도도 맨 처음 했다. 회사의 위기가 와도 연구개발 예산은 줄이지 않는다."
―대형 항공기 제작 계획은 없나.
"없다. 1990년대 말만 해도 중소형 제트기를 만드는 업체는 11곳이 있었지만, 지금은 우리를 포함해 두 곳밖에 없다. 러시아와 일본 등에서 최근 시장진출을 선언해 앞으로는 다섯 곳이 될 것이다. 그만큼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고 경기를 많이 탄다. 예를 들어 9·11테러가 발생하자 그전까지 한 달에 18대가 주문이 들어오던 ERJ-145(50인승)의 주문이 8대로 급감했다. 이번 금융위기 때도 비슷했다. 우리의 특기인 중소형 제트기 시장에 치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10년간 무려 12종의 비행기를 발표했다. 엠브라에르만의 비행기 개발 비법이 있나.
"시장의 요구에 맞는 비행기를 빠르게 개발하기 위해 부품 공급사들과 연계해 비행기를 개발하는 전략을 쓴다. 예를 들어 중소형 제트기에 GE엔진을 얹으면서 GE와 개발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좀더 유기적인 개발을 할 수 있다."
입력 2010.01.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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