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플라스틱은 식물에서 추출한 원료인 '바이오 매스'에 화학 성분을 첨가하거나 열을 가해 생산하는 섬유·플라스틱 등을 총칭하는 말이다. 1855년 플라스틱 발명 이래 플라스틱은 현대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거의 분해가 되지 않는 기존의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자연 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제품이다.
최근에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오던 내열성과 가격 경쟁력이 개선되면서 일회용 봉투, 식품 포장재 등에서 의류·휴대전화·컴퓨터·DVD 및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의 연간 생산량은 약 36만t(2007년 기준)으로 아직까지 전체 플라스틱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2013년까지 연평균 37% 성장해 그 규모가 233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345만t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재 바이오 플라스틱시장은 환경 규제가 강한 미국·유럽 및 일본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 일찌감치 대응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2000년 '바이오 매스 R&D(연구개발)법'을 제정했고, 일본은 2002년부터 '바이오 매스 종합전략'을 추진하며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해 왔다. 유럽은 2005년 기업들이 섬유·플라스틱 제품을 환경친화적으로 생산할 것을 다짐하는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도 산학 협력 형태로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것이 10년이 넘었다. 그러나 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 연구·생산에 주력해 왔으며 바이오 매스를 이용한 바이오 플라스틱 연구개발은 최근에서야 시작돼 아직 빈약한 현실이다.
반면 수요 측면에서는 휴대전화 케이스에 바이오 플라스틱이 적용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와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기술 발전이 소비자의 눈높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