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난 7월에 주택담보 대출을 해주면서 받은 평균금리는 5.29%인것으로 조사됐다. 한 달 전인 6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1월에 평균 5.63%였으나 3월에 잠깐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지난 6월까지 5.25%로 꾸준히 하향추세를 이어왔었다.

2008년 10월 : 7.58%
2008년 11월 : 7.42%
2008년 12월 : 6.81%
2009년 1월 : 5.63%
2009년 2월 : 5.38%
2009년 3월 : 5.43%
2009년 4월 : 5.30%
2009년 5월 : 5.25%
2009년 6월 : 5.25%
2009년 7월 : 5.29%

주택담보대출 이외의 다른 가계대출도 금리가 올라갔다. 아파트 집단대출과 일반 신용대출을 합한 가계 신용대출의 평균 금리도 5.73%(6월)에서 5.98%(7월)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합한 전체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6월 5.47%에서 7월에는 5.58%로 0.11%포인트 올라갔다.

7월에 나간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55%는 5.0%~6.0%의 이자율이 적용됐다. 5% 미만의 이자율을 적용받은 대출은 지난 6월에는 전체의 29.5%였지만 7월에는 이 비율이 27.3%로 낮아졌다.

가계대출의 이자는 이처럼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지만 기업대출 금리는 제자리 걸음을 했다. 지난 달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나간 대출의 평균금리는 6월과 같은 5.53%였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하락한 5.52%였고 대기업 대출 평균금리는 지난 6월 5.43%에서 7월에는 5.54%로 0.11%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은 일부 신용이 낮은 대기업들에 대한 장기 설비자금 대출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은행들이 7월말 기준으로 대출해준 전체 대출잔액의 평균 금리는 5.44%로 6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잔액기준 총수신 금리는 지난달보다 0.08%포인트 하락한 3.46%로 집계됐다. 잔액기준으로 수신금리가 내려가고 대출금리가 올라가면서 은행들의 총 예대마진은 6월의 1.89%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1.98%로 나타났다.

은행권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잔액기준 예대마진은 올해 2월에 2.19%를 기록한 후 3월 1.73%, 4월 1.79% 5월 1.78%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6월에 1.89%로 회복된 후 7월에는 1.98%로 2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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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