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2004년 가을 도요타로부터 하이브리드카 기술과 부품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사실이 30일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하이브리드카 진출 구상을 다듬고 있던 현대·기아차로선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었지만, 경영진은 실무자들을 불러 수 차례 회의를 거듭한 결과, '독자 개발로 간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제안은 달콤했지만, 경쟁자의 도움을 받아서는 세계 1위가 될 수 없다는 때문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시판에 들어간 아반떼··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의 이 같은 개발 과정을 담은 책자를 30일 본사와 전국 영업점에 배포했다. 배터리와 인버터 등 하이브리드카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고,극한의 성능시험을 거쳐 완성차가 나오기까지 연구원들이 흘린 노력을 생생하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