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옷 속을 볼 수 있는 '알몸 투시 안경'이 판매돼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문제는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사람들은 알몸 투시 안경을 구입했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오후 11시20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싶다-투시(透視)' 편에서 투시를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또 인간의 능력으로 어디까지 투시가 가능하며, 인간의 투시에 대한 끝없는 열망의 원인과 대책을 짚어본다.
사람들이 '투시 안경'에 속은 이유 중 하나는 광고 전단에 나온 합성사진이다. 사진 밑에는 상품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적외선을 이용한'이란 문구를 넣었다. '투시'의 과학적 원리는 인간의 눈이 가진 능력의 한계 범위인 가시광선의 영역 이상의 파장을 이용한다. 인간이 보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지만, 주변에는 가시광선 영역대의 몇 배에 달하는 다양한 광선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리학자 및 광학자들은 투시에 사용되는 적외선이란 전체 적외선의 한 부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근적외선 자체의 개발 목적도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옷을 뚫어보는' 목적과도 전혀 다르다고 한다.
적외선은 가시광선과 가장 가까운 근적외선을 비롯해 단파장 적외선, 중파장 적외선, 장파장 적외선으로 나뉜다. 시중에서 암암리에 판매되는 '옷을 뚫어보는 적외선 투시 카메라'에 사용되는 적외선은 근적외선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적외선 중에서도 장파장 적외선(원적외선)은 단순히 옷을 뚫어 볼뿐 아니라 어둠이나 암연 등 사람의 눈이 보이지 않아도 사람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인명구조 등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
제작진은 근적외선을 이용한 카메라가 인터넷 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투시 카메라의 광고에 사용되는 사진이 실제로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한다. 장파장 적외선의 신비로운 능력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도 실험한다.
또 맨눈으로 인간의 장기를 투시한다는 러시아 소녀 야나 트로이니치(19)를 만난다. 이 소녀는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과 같은 최첨단 인체투시 진단 장비가 없이도 자신의 손길만으로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해 줄 수 있다고 한다. 제작진은 그녀의 투시력의 비밀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