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캔디나 시리즈의 '스몰포드' / 2. 야마하의 'PDX-50' / 3. JBL의 '컨트롤 나우'

북쉘프(Bookshelf) 스피커는 말 그대로 책꽂이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30~50㎝)의 스피커를 뜻한다. 스피커는 클수록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소리는 스피커의 크기뿐만 아니라 스피커가 놓여있는 공간의 크기와 구조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가정의 서재처럼 작은 공간에서라면 대형 스피커를 사용하는 것보다 깜찍한 북쉘프 스피커를 사용해보는 게 어떨까?

최근 출시되는 북쉘프 스피커들은 40만~60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스러운 음질과 출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북쉘프 스피커의 개성적인 디자인은 인테리어 장식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JBL사(社)의 '컨트롤 나우(Control Now)'는 도넛을 4분의 1로 자른 듯한 이색적인 디자인의 제품이다. 거실이 좀 크다면'컨트롤 나우'를 네개 합쳐서 도넛 모양으로 천장에 매달아 인테리어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디자인 형태상 벽과 천장 사이의 모퉁이에 설치하기 편리하다. 이 제품은 가로나 세로 등 설치 형태에 따라 음색이 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로로 설치하면 음이 명료해지고 가로 설치시에는 공간감이 살아난다. 단, 벽이나 천장에 설치해야 어울리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배선작업이 번거로울 수 있다. 최저가 41만원.

야마하의 'PDX-50'은 미국 애플의 아이팟(ipod)과 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다. 무선 연결 범위는 20m 내외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무난하다. 크기는 작지만 음질을 구현하는 주파수 대역이 60헤르쯔(㎐)~20킬로헤르쯔(㎑)로 넓은 편이다. 아이팟 사용자라면 귀가했을 때 다시 오디오를 켜는 번거로움 없이 바로 음악을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그러나 다른 휴대기기와의 연결단자를 지원하지 않는 게 흠이다. 최저가는 45만원.

스피커 설계의 명인(名人)으로 불리는 로렌스 디키씨가 만든 '스캔디나(Scandyna) 시리즈'의 '스몰포드(Smallpod)'는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스피커다. 스피커 몸통을 둥글게 곡면 처리해 음질 손실을 최소화했다. 같은 시리즈의 '메가포드' '시네포드' 등과 조합해 보다 웅장한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단, 세 개의 공을 쌓아놓은 듯한 디자인은 소비자에 따라서는 부담스럽게 느낄 수도 있다. 최저가 64만원.

탄노이(Tannoy)사(社)의 '오토그래프 미니(Autograph Mini)'는 50여년 전 인기 모델인 '오토그래프'를 되살린 '재현(retro) 모델'이다. 본래 모델에 비해 크기를 줄였지만, 출력·음질·음색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다. 중간 음역대의 음질이 우수해 클래식 연주보다는 보컬의 목소리 재생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설치할 때 위치나 방향에 따라 음질이 바뀌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맞춰줘야 한다. 자작나무를 사용한 디자인은 고전적이면서도 고급스럽다. 단, 북쉘프 스피커라고 하기에는 가격이 비싸다. 최저가 18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