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참기름이 국내에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오후 6시50분 MBC TV '불만제로'는 이날 사전 배포한 자료에서 동남아산 저질 깨에 콩기름과 향미유를 섞은 가짜 참기름이 한국에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인천 한 부두의 여객선에서 쏟아져 나오는 정체불명의 참기름 통을 발견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여행자 휴대품으로 간주돼 관세를 물지 않는 이 참기름은 제대로 된 검역과정을 거치지 않고 국내로 유통되고 있다.
여행객 휴대품을 거둬들여 유통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부두 근처에서 많은 상인이 모여들어 참기름 값을 흥정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제작진은 중국 현지의 참기름 제조 공장도 취재한 결과 비위생적인 제조환경에서 동남아산의 저질 깨가 중국산 참깨로 둔갑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참기름은 콩기름과 향미유와 섞여 한국으로 유통된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중국 공장의 참기름을 거둬 실험기관에 성분을 의뢰한 결과 가짜 참기름을 판별하는 기준 항목인 리놀렌산 수치가 기준치보다 7배나 높게 나왔다고 전했다.
또 제작진은 이렇게 들여온 참기름 중 트랜스 지방이 6% 이상 검출되는 것들을 발견했다. 제작진은 "트랜스 지방은 정상적인 참기름에서는 검출될 수 없는 성분"이라며 "전문가들은 이런 참기름에 폐유가 섞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