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자라면 참고해야 할 지표들이 무수히 많다. 주식시장은 현실을 반영하는 하나의 창이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이른바 `공포지수`라는 게 있다. VIX지수, 즉 미국 S&P500의 변동성지수(Volatility IndeX)를 두고 하는 말이다.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작년에 특히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 지수가 지난해 10월29일(89.30) 고점을 찍을 무렵 글로벌 증시는 바닥으로 추락했고, 코스피지수도 800대까지 고꾸라졌다. 반대로 하향 안정추세를 보이자 증시 회복에도 박차가 가해졌다.
이같은 `공포지수`가 한국에서도 선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3일부터 변동성지수(VKOSPI)를 산출해 발표하기로 했다.
여전히 금융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은 시점에 `한국판 공포지수`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구실을 할 수 있을까. 투자자들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정리해봤다.
1. VKOSPI가 뭐죠?
한국판 VIX, 즉 변동수 지수라고 보면 된다. VKOSPI는 `Volatility index of KOSPI200`의 약자다.
주식시장의 변동성, 다시 말해 주가 변동 가능성을 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쓰인다.
2. 어떤 식으로 산출해서 나오나요?
코스피200 옵션가격을 이용해 계산한다. 옵션가격에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이 내재돼 있는 점을 활용해 산출된다.
옵션시장에 상장된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을 대상으로 잔존만기 30일 기준 변동성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기간이 30일인 것은 앞으로 30일동안 느끼는 위험이라는 의미다.
복잡한 계산식이 궁금하다면 KRX 홈페이지에 `KRX 정보센터-지수안내` 메뉴를 참조하면 된다.
3. 어디서 확인할 수 있죠?
13일부터 KRX 홈페이지와 마켓포인트, 체크단말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의 경우는 현재 자료 제공 계획이 없는 곳이 대부분이다. 정보의 유용성 여부와 투자자들의 요구 등을 검토한 후 추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9시15분부터 오후 3시15분까지 집계되며 발표 간격은 30초 단위다.
4. 낮을수록 좋은 건가요?
숫자가 높으면 그만큼 변동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시장의 심리가 그만큼 불안하다는 의미로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 있다.
변동성지수가 일반적으로 코스피지수와 역(逆)상관관계를 보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지수는 원론적으로 1에서 시작해 무한대까지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100이 최대치다.
5.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죠?
시장의 위험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변동성 지수가 개발된 출발도 금융불안을 겪는 과정에서 자체적인 모니터링 수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미국의 VIX지수는 위험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을 경험적으로 40정도로 잡는다. VKOSP는 아직 초기 단계인만큼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자연스럽게 컨센서스가 형성될 것이라는 게 거래소 측의 판단이다.
아울러 주식시장과 역상관관계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황 판단 지표로도 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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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환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