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통신그룹인 KT는 시내전화·시외전화·국제전화·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통신분야 서비스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시내전화 분야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KT는 72점을 받아 2005년 이후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옛 하나로텔레콤)는 71점으로 KT를 근소한 차이로 추격했다. KT 시내전화 서비스 고객만족도는 2006년 이후 작년까지 3년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에는 통화 품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현장 인력 역량 강화, 사전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 노력으로 작년에 비해 1점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도 SK그룹에 인수된 뒤, 원스톱 고객 불만처리 체계 구축 등 서비스 개선 노력으로 작년보다 고객만족도가 2점이나 올랐다.
시외전화에서는 KT의 고객만족도가 전년 대비 2점 상승한 73점으로 11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처음 시외전화 부문에서 조사에 참가했는데도 불구하고 고객만족도 71점으로 2위에 올랐다. LG데이콤은 고객만족도 70점으로 작년에 비해 2점 상승했다.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KT는 고객만족도가 작년에 비해 3점 상승한 7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KT는 노후 설비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작업을 통해 광(光) 통신망 보급률을 68%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초고속인터넷 전송 속도도 2배 이상 업그레이드했다. LG파워콤의 고객만족도는 69점으로 KT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LG파워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인지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 전화, 방송을 결합한 TPS(triple play service)로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선두주자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SK브로드밴드의 고객만족도(68점)는 작년에 비해 무려 5점이나 상승,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고객기대수준·고객인지가치·고객인지품질 등 모든 평가 분야에서 점수가 작년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최대 이동통신업체의 SK텔레콤과 함께 다양한 유·무선 결합상품을 출시하고 있어 향후에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국제전화 부문에서는 KT와 SK텔링크가 72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KT는 5년 연속으로, SK텔링크는 4년 연속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KT는 다양한 요금제 출시와 통역·요금 즉시 통보 서비스 같은 부가서비스 개발로 1위를 지켰고, SK텔링크는 저렴한 요금과 유머러스한 광고 전략으로 1위를 유지했다.
LG데이콤은 작년에 비해 1점 상승한 70점으로 3위에 올랐다. LG데이콤은 무(無)장애 캠페인이 효과를 나타내며 고객만족도가 향상됐다. 온세텔레콤은 작년보다 1점 상승한 69점으로 4위에 올랐다. 온세텔레콤은 국제전화 이용요금의 10% 적립, '1만원 무료 통화' 같은 마케팅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