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이란 투자에 따른 위험이 매우 적은 금융자산을 말합니다. 무(無)위험자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는 여러 위험이 수반됩니다. ①시장가격 변동의 위험 ②인플레이션에 의한 자산의 실질가치 하락의 위험 ③채권의 경우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대표적입니다. 안전자산은 주로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없는 자산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의 뉴스를 보면 국제금융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미국 달러화와 금(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는 기사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전 세계 통화 중 미 달러화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바로 세계경제가 미국 달러화를 기축(基軸)통화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달러화를 발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미국이 망할 위험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다고 인식되기 때문이지요. 실물자산 중에는 금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입니다. 금은 보통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귀금속입니다. 2차대전 당시 출범한 브레턴우즈체제는 1971년까지 금본위제도를 운영했는데, 이때에는 전 세계 화폐가 금과의 교환가치로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환율이 급변동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화폐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가들이 화폐 대신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는 것이지요. 금은 실물자산으로써 사라지지도 않고 돈이나 다른 자산으로도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투자대상으로 선호되는 것입니다.

KIEP·조선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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