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란 말 그대로 경기 흐름에 앞서서 움직이는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경기후퇴기 이전에 하락하고 상승기 이전에 오릅니다. 따라서 요즘처럼 경기가 침체를 걷고 있는 동안에는 경기선행지수를 눈이 빠져라 쳐다보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경기선행지수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향후 경기 방향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경기선행지수는 통계청(www.nso.go.kr)이 매달 작성해 발표합니다. ▲구인·구직자비율▲소비자기대지수▲기계수주액▲건설수주액▲종합주가지수▲금융회사 유동성▲장·단기 금리차 등 10개 지표를 종합해서 산출합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와 함께 경기를 판단하는 훌륭한 잣대로 사용되지요.
한국은행(www.bok.or.kr )이나 민간경제연구소들은 더 많은 요소들을 집어 넣어 자체 경제 전망 모형을 운용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www.conference-board.org)에서 매월 넷째주에 발표합니다. 한국과 비슷한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지수가 전월과 비교해 3개월 연속 하락하면 경제가 침체에 빠질 신호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1959년 발표를 시작한 이래 2008년 포함, 8차례 침체기인 것으로 나왔고, 이 중 5차례가 정확히 들어맞아 62%의 적중률을 보였습니다.
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하락하면서 18개월 연속 마이너스 국면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경기 침체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과 장단기 금리차 확대가 플러스 기여를 하고 있으나 고용지표 및 제조업경기 및 주가지수 등이 여전히 나쁩니다. 이에 따라 3월 경기선행지수는 2월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빠른 반등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 1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도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하락하며 1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작년 7월 이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와 2001년 IT버블 붕괴 때에나 볼 수 있었던 모습입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감소폭이 2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3월 말 발표될 2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가능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