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강 정비사업'이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들이 나오면서 건설업체 등 대운하 관련주들이 다시 급등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호개발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코스닥시장에서 삼목정공·홈센타·신천개발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의 특수건설(10.11%)·동신건설(10.02%)·이화공영(12.63%)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최근 국회 내년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야권이 4대 강 정비사업을 놓고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 의혹을 강력히 제기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와 여당은 4대 강 정비사업이 치수·수질개선, 물부족 해소 등을 위한 종합적인 하천정비사업으로 대운하와 무관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대운하 사업 재추진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각계 반대여론에 부딪히면서 지난 6월 이 대통령은 "국민이 반대하면 대운하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1월 초 정부가 종합경제대책에서 미래 대비 물관리 예산으로 7800억 원을 책정하면서 한반도 대운하는 다시 한 번 관심을 모았다. 2012년까지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 강을 정비하기 위해서는 14조원이 들어갈 것이라는 국토해양부의 분석도 대운하 재추진 가능성에 군불을 지폈다.
변종만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처럼 주가 등락이 심한 상황에서는 테마에 따른 주가변동과 실질적 수혜를 구분해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