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부정적 영향력이 실물경제로 본격 전이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그리고 일본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은 전 세계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 둔화에 진입하기 시작했음을 확인시켜 준다. 전 세계 경제성장의 마지막 버팀목이 되고 있는 중국도 장기간 지속됐던 두 자릿수 성장을 뒤로하고 올해 3분기 9.0% 성장에 그쳤고, 성장 둔화는 향후 보다 더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본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국면 속에서 경기에 민감한 업종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동안의 주가 급락이 주로 이들 업종에 집중돼 이루어진 관계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크게 싸지긴 했지만, 경기 급랭과 함께 이익 성장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낮아진 가격이 매력 포인트가 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침체 국면에서의 투자전략은 시장 원리에 순응, 방어적 업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방어적 업종을 대표하는 것은 통신서비스와 음식료, 제약, 유틸리티 업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무선통신서비스와 음식료 업종이다. 방어적 업종의 특성상 이익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공통점 외에도 향후 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에서 이들 업종의 이익 모멘텀(성장동력)이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무선통신서비스의 경우 경쟁구도 완화가 정착 단계에 있다는 점이 주된 투자 매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며, 높은 3G(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전환율과 장기약정고객 비중 증가도 주가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주는 SK텔레콤이다.

음식료 업종은 경기방어적 성격이 두드러지는 대표적인 내수주인데, 성숙산업의 특징인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경기 하강 국면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이 꾸준한 점을 매력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대표 업체들의 경우 내년 원재료 가격 안정에 따른 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대표주로는 하이트맥주CJ제일제당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