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끝날 때 웃을 기업을 미리 찾아 투자 하십시오. 단 이번 불황은 길어 질 수 있으니 여윳돈으로 투자해야 합니다."
사실 요즘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라고 권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수익은커녕 원금이 반토막 난 투자자들이 수두룩한데, "장기 투자하라"는 조언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런 요즘 전국을 누비며 투자 설명회를 쉼 없이 열고 있는 사람이 있다.
강방천(48)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그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전국 릴레이 투자 설명회에 나서 연말까지 전국 17개 도시를 누빌 작정이다. 강 회장은 90년대 말 1억원의 종자돈으로 주식 투자에 나서 156억원을 만들어 낸 신화로 유명하다. 지난 7월부터 글로벌, 중국, 한국 등 리치투게더 시리즈 3개 펀드(약 450억원)를 내놓고 운용 중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을 통하지 않고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을 고집한다. 펀드는 제대로 설명하고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강 회장은 "주식 투자는 좋은 기업의 주인이 되겠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경기에 지나치게 일희일비 하지 말고 주가순이익 등 기업의 가치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 기업들의 주가는 그 가치에 비해 결코 높게 평가된 것은 아니다"고 강조한다. IMF 당시 보다 기업들의 회계 등이 엄청나게 투명해져 내실은 더 좋다는 것이다.
그는 또 "어떤 기업이 강한지는 불황일 때 더 잘 보이는 법이며, 위기 국면에서 주가가 덜 빠지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란 뜻"이라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요즘도 주가가 더 많이 빠진 좋지 않은 기업을 찾아 단기 수익을 노리면서 투자를 하는데, 이는 경기가 단기 회복될 가능성이 높을 때는 가능하겠지만 요즘 분위기로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특히 "경기가 살아난 뒤 투자하면 항상 늦는다"면서 "1년 전 우리가 경기 좋다고 뛰어든 결과가 지금의 문제를 만들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 설명회 참가 신청은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홈페이지(www.assetplus.co.kr)를 통해 가능하며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도 입장이 가능하다.
입력 2008.11.11.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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