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이번 달 해외판매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전 세계 실물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이달에 전년 동기보다 21%, 9월보다 42% 증가한 22만5000대를 해외시장에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월간 예상 판매량은 현대차의 해외공장 생산분을 포함한 해외판매 대수로는 역대 최대다. 현대차의 10월 해외판매 물량 중 국내수출은 11만9000대, 해외생산은 10만6000대다.
현대차 수출담당 장석산 상무는 "9월까지 국내공장의 노사분규로 3개월치 이상 해외 주문이 밀려 있는 소형차 공급이 제대로 안 됐다가, 이달부터 공급이 풀리면서 해외판매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최근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올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작년 저점 대비 20~30%나 높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작년까지 환율 900원대에 맞춰 강력한 원가 절감책을 펴 왔기 때문에,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수익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 같은 수출증가세가 11·1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올 한 해 현대차·기아차 모두 사상최대 해외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달에 9월보다 52% 늘어난 11만대를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중 국내수출분은 8만대, 해외생산분은 3만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