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파산 위기의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 500억파운드(약 122조 4670억원)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하고, 스페인 정부가 500억유로(약 700억달러)의 구제금융 펀드를 조성키로 하는 등 금융위기에 대응하는 유럽 각국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8일 오전(현지 시각) 500억파운드의 공적자금을 은행에 투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구제금융안을 발표했다.

알리스테어 달링(Darling)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공적자금 투입이 은행들이 본연의 기능을 되찾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기 무풍지대로 꼽혔던 스페인도 7일 은행의 부실 자산을 정부가 매입해주기 위해 500억유로 규모 금융 지원 펀드 조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 사파테로(Zapatero) 총리는 "이 펀드는 은행을 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스페인 은행은 아직 괜찮다는 의미) 기업과 개인들이 대출을 보다 용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