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에 '녹색 개명(改名)'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가 녹색 성장 정책을 추진하자 일부 업체들이 회사 이름에 녹색 테마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과거 IT버블 때는 '××닷컴' '××텍'이 유행했었고, 바이오 붐일 때는 '××바이오' 등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는 등 시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이티맥스에듀케이션코리아는 지난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이그린어지(e-Greenergy)'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사업목적에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외에 폐식용유와 폐기물, 재활용품 등의 수집 판매업을 추가했다. 이 회사는 2006년과 2007년에도 사명을 바꾼 적이 있어 매년 회사이름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앞서 정보통신기기업체였던 디앤티는 지난 5일 태양광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하며, 회사이름을 모노솔라로 교체했다. 이벤트 기획 등을 하던 소프트랜드는 지난달 초 에스엘그린으로 사명을 바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