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두마이에서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 중인 SK에너지 윤활기유 생산공장이 수출 효자이자, 글로벌 경영 선봉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동남아 생산 시설인 이곳은 SK에너지가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와 65 대 35 비율로 지분을 합작투자해 설립됐다.
회사측은 "공장에서 매일 생산하는 7500배럴의 윤활기유를 미국과 유럽·동남아 시장에 전량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은 고급 윤활기유로 점도지수가 높고 황 함량이 낮다.
SK에너지는 두마이유 공장 물량에다 울산의 제1, 2윤활기유 공장에서 매일 나오는 2만1000배럴의 윤활기유 등을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 등 50여개국 200여개 회사에 수출해 세계 고급 윤활기유 시장의 50%를 장악하고 있다.
권오용 SK브랜드관리실장은 "최태원 SK 회장이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페르타미나와의 사업을 성사시켰다"며 "양사간에 석유 트레이딩, 석유화학, 자원개발 같은 공동 프로젝트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