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1위 플래시 메모리 카드 제조업체인 미국 샌디스크(Sand isk)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일"인수를 포함한 샌디스크와의 제휴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내부 검토 초기단계"라고 밝혔다. 메모리 카드는 디지털카메라와 MP3플레이어 등의 데이터 저장장치로 주로 쓰인다.
1988년 설립된 메모리 카드 전문 회사인 샌디스크는 1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해 삼성전자·하이닉스 등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에게서 연간 5억 달러의 특허 관련 로열티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반도체 불황으로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시가 총액(주가에다 주식총수를 곱한 것)이 작년의 3분의 1 수준인 약 3조 5000억원으로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샌디스크를 인수할 경우, 특허 로열티 절감과 차세대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플래시 메모리 정보 저장장치)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샌디스크 인수 검토는 순혈주의를 고집해온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을 통해 성장 동력을 구축하려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