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의 신제품 MP3 플레이어 '스핀(SPINN·사진)'은 아날로그의 특성을 도입한 디지털 제품이다. 가장 큰 특징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돌리는' 조작 방식이다. 마치 예전의 아날로그 라디오나 TV 조작 방식과 비슷하다.
MP3플레이어 우측에 달린 조그만 바퀴(휠)를 돌리면 재생, 메뉴 조작, 선곡 등 대부분의 조작이 가능하다. 또 휠을 돌릴 때마다 딸깍거리는 느낌이 있어, 어릴 적 TV 채널이나 라디오 주파수를 조작하던 추억을 되살린다. '만지는 재미'를 극대화시킨 셈이다.
디지털을 활용하는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터치스크린이 탑재돼 있어, 누르는 방식으로도 조작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을 누르면 진동이 발생해 사용자는 조작 여부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화면은 83.82㎜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채택했으며, 6만5000가지 색을 지원한다. 아주 다채로운 색상을 재현한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일반적인 동영상을 재생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AM OLED는 LCD와 달리 어느 방향에서 보든지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는 차세대 화면표시장치이다.
디자인은 폴더형 휴대전화를 연상케 한다. 몸체는 금속성의 은색이고, 후면은 화이트 색상이다. 측면의 버튼도 흰 색상으로, 단순하면서도 슬림한 느낌을 준다. 전체 무게는 70g으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포장에서도 마치 화장품처럼 동그란 금속 소재 케이스를 채용, 깔끔한 느낌을 강조했다.
부가 기능으로는 지상파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 FM라디오, 녹음, 블루투스 2.0(근거리 무선통신) 기능 등이 있다. 특히 스핀은 DMB 기능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의 영상을 일부 미리 시청할 수 있는 미리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DMB 수신은 별도의 안테나를 이용하지 않고, 이어폰을 통해 수신된다. 판매가격은 4GB(기가바이트)제품의 경우 25만9000원. 다만 배터리가 분리형이 아닌 내장형이며 DMB 수신율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