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원화가치 급락)으로 25일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수혜주는 있었다.

대표적인 환율 상승 수혜주는 환율상승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생기는 자동차업종 관련 주식들이다. 특히 경기 침체 상황에서는 가격이 낮은 자동차가 더 팔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상승은 큰 호재다.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달러당 16.4원 폭등한 이날 자동차 관련주들은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당분간 달러당 원화 환율이 상승할 것이며 올 하반기에 110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업종의 대표주인 현대차는 이날 전날보다 3.61%(2500원) 상승한 7만18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의 악영향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감 때문에 7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6만원대까지 떨어졌었다. 기아차 역시 3.46% 상승했다. 완성차 업체 못지않게 관련 주식들도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대우차판매는 이날 12.21% 급등했다.

다만, 자동차 관련 업체 중에서도 하이브리드차 관련업체들은 이날 크게 강세를 보이지 못했다. 하이브리드 관련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삼화전기는 이날 3.13% 상승했으나 삼화전자는 3.07% 하락했고 삼화콘덴서도 1.22% 하락했다. 전기와 기름을 함께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업체가 환율상승 수혜를 제대로 입지 못하는 것은 유가 급락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관련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형 주들로 환율·유가 등 여러 가지 변수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